검색결과381건
프로야구

'이지영 2타점·불펜 5이닝 무실점' SSG, 한화 꺾고 위닝 시리즈 [IS 대전]

SSG 랜더스가 대전 원정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SSG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원정 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3연전 중 1차전을 패했지만 2차전에 이어 3차전 승리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19승 1무 14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연패에 빠진 8위 한화는 시즌 20패(13승)째를 당했다.SSG는 2회 초 선제 득점을 올렸다. 에레디아의 안타와 고명준의 2루타를 묶어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1사 후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한화 선발 황준서의 3구째 포크볼을 노련하게 밀어쳐 우익수 방향으로 보냈다. 한화는 2회 말 반격했다. 2사 2·3루에서 박상언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뽑았다. 하지만 타구가 외야로 빠져나가는 줄 착각하고 3루를 오버런한 2루 주자 황영묵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한화는 3회 말 페라자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했다. 2사 3루에서 SSG 선발 오원석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10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SSG는 5회 초 안상현과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박성한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안상현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어 6회 초 승부를 뒤집었다. 안타 2개와 상대 야수 실책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무사 만루에서 대타 추신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회 뺏긴 리드를 다시 가져갔다. 한화는 투수를 장민재에서 이충호로 교체, 추신수와의 정면승부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SSG는 9회 말 무사 2루 위기를 극복, 이틀 연속 1점 차 승리를 따냈다.SSG는 5회 무사 1루에서 불펜을 가동, 5명의 계투진을 투입하는 '물량전'으로 한화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고효준(1이닝 무실점) 이로운(1이닝 무실점) 노경은(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 문승원(1이닝 무실점)이 릴레이 무실점으로 1점 차 우위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8번 포수 이지영이 3타수 1안타 2타점, 에레디아와 고명준이 각각 2안타씩 책임졌다. 한화는 황준서가 4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3실점했다. 타선에선 5번 안치홍이 4타수 무안타로 무기력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2 22:02
프로야구

[포토] 장민재, 류현진에 이어

2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KT 경기. 한화 투수 장민재가 6회 선발 류현진에 이어 등판 역투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4.24. 2024.04.24 20:23
프로야구

[IS 인터뷰] 日서 느낀 '류현진 효과'…김기중 "언제가 되더라도, 한 번 꼭 같이 해보고 파"

한화 이글스 왼손 투수 김기중(22)은 최근 선배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개인 훈련을 다녀왔다. 한화 대선배이자 현재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을 기다리는 류현진(37) 덕분이다. 류현진은 한화 시절 후배 장민재와 이태양, 그리고 그들이 추천한 김기중 등과 함께 오키나와에서 몸을 만들었다. 모든 비용은 류현진이 지원했다.더군다나 류현진과 동행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기회였다. 존재만으로 후배들에게 동기 부여가 되는 선수였다. 본지와 만난 김기중은 "장민재 선배님께서 추천해 주셔서 정말 좋은 기회를 잡았다. 지난 시즌 체인지업 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체인지업 하면 류현진 선배님 아닌가. 오키나와에 있는 동안 선배님께서 계속 봐주셨다. 그 덕분에 조금씩 공이 좋아지는 게 느껴졌다"고 돌아봤다.김기중은 "웨이트 트레이닝도 선배님과 함께했다. 나름대로 몸을 만들고 갔다고 생각했는데, 선배님과 비교하니 정말 부족하다는 게 체감됐다. 그래도 2주 동안 선배님과 트레이너가 많이 도와주셔서 달라진 게 느껴질 정도"라고 했다.김기중은 류현진의 존재만으로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그는 "항상 선배님 같은 투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 워낙 스타셨고, 선배님을 바라보면서 꿈을 키웠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함께 운동할 기회가 생기니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좋았다"며 "운동할 때 태도가 정말 진지한 분이다. 그런 모습이 존경스럽고, 동기부여도 됐다.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 전했다. 28일 현재 류현진의 올해 행선지는 여전히 미정이다. 친정팀 한화행 가능성도 언급되지만, 확실하지 않다. 결국 메이저리그(MLB) FA 시장의 흐름과 류현진의 결정에 달린 문제다. 다만 그는 언제가 됐든 은퇴는 한화에서 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번 밝혀 온 바 있다.당장 올해가 아닐 수도 있지만, 젊은 투수를 대거 키우는 한화로서도 '류현진 효과'를 기대할 법하다. 이미 지난 2022년 거제 스프링캠프 때 동행한 것만으로도 유망주들에게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장민재는 "현진 형은 다가가면 언제든 열려 있는 형. 후배들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독려했다.김기중은 "내가 선배님께서 한화로 오시면 좋겠다는 말을 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웃으면서도 "그래도 언제가 꼭 같이 뛰어보고 싶다. 언제 오시든 선배님과 함께 운동하면서 더 배운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기중 개인에게도 2024년은 중요한 한 해다. 김기중은 "아직 내 자리는 없으니 무조건 더 노력해야 한다. 좋은 신인 왼손 투수들도 입단했다. 경쟁하면서 내 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다짐했다.김기중은 인터뷰 당시 "감독님께서 아직 보직 관련해 이야기해주신 적은 없다"면서도 "올해 기회를 잡고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원호 한화 감독이 김기중에게 그 기회를 주기로 했다. 최 감독은 30일 스프링캠프를 위해 출국하기 전 인터뷰를 통해 "4, 5선발로 경험 있는 선수와 왼손 영건들을 후보로 놨다"고 예고했다. 왼손 영건 후보가 바로 신인 황준서, 그리고 김기중이다. '선발' 김기중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30 09:21
프로야구

[IS 포커스] '투수 입도선매' 이제는 트렌드…비FA 다년계약

프로야구 선발 투수들의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고영표는 KT 위즈와 5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계약은 세부 조항을 조율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 고영표는 2024시즌을 치른 뒤 FA 자격을 취득할 예정이었지만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KT가 비FA 다년계약으로 일찌감치 붙잡았다.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고영표는 국가대표 사이드암스로다. KBO리그에서 FA가 아닌 선수들의 다년계약이 허용된 건 2021년 7월부터다.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포지션 특성상 선발 투수가 바뀐 제도의 주요 타깃으로 떠올랐다. 2021년 12월 언더핸드스로 박종훈(5년, 최대 65억원)과 오른손 투수 문승원(5년, 최대 55억원)이 사상 첫 비FA 다년계약으로 SSG 랜더스에 잔류했다. 이듬해 3월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한 왼손 에이스 김광현(4년, 최대 151억원)이 원소속구단 SSG와 비FA 다년계약을 했다. 토종 선발을 빠르게 단속하는 움직임은 계속됐다. 2022년 10월 박세웅이 롯데 자이언츠와 5년, 최대 90억원에 계약했다. 박세웅은 계약 당시 병역 미필 상태였지만, 로테이션 출혈을 우려한 롯데가 비FA 다년계약을 추진했다. 박세웅 계약 두 달 뒤에는 구창모가 NC 다이노스와 대형 계약을 했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면 6년 최대 125억원,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지 못하면 6+1년, 최대 132억원을 받는 두 가지 비FA 다년계약에 합의한 것. 국제대회에서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한 구창모는 2023시즌 뒤 군 복무를 선택, 6년이 아닌 6+1년 계약이 발동됐다. 병역 리스크가 있더라도 구단마다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었다.대부분의 선발 투수가 비FA 다년계약으로 묶이면서 FA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11월 개장한 2024년 FA 시장에는 매물로 풀릴 예정이던 박종훈과 문승원, 박세웅이 비FA 다년계약으로 빠져 '선발 품귀 현상'이 가속했다. FA 자격이 승인된 19명의 선수 중 선발 경험이 있는 건 임찬규(LG 트윈스) 장민재(한화 이글스) 김대우(삼성 라이온즈) 정도. 이 중 수년간 풀타임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한 선수는 없었다. 고영표의 비FA 다년계약을 지켜본 여러 야구 관계자는 "앞으로 FA 시장에서 선발 투수가 더욱 귀해질 거"라고 입을 모았다. A 구단 관계자는 "FA 시장에서 다른 구단과 경쟁 붙으면 최소 (계약 총액이) 10억~20억원은 무조건 올라간다"며 "앞으로 3~4년 정도 FA 선수를 미리 파악해도 잡을 선수가 없다. 투수는 긴 시간 1군에서 활약한 자원이 더욱 부족하다.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야구는 선발 싸움인데 팀마다 노쇠화가 심각하다. 가능만 하다면 선수를 미리 잡아두는 게 훨씬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B 구단 관계자는 "현재 KBO리그는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이 적용되지 않나. FA 시장에서 경쟁 붙으면 몸값을 가늠하기 더욱 어렵다. 샐러리캡을 계산해 일찍 대처가 가능한 비FA 다년계약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5 06:00
프로야구

여전히 소식 없는 류현진...2선발 많고 1선발 없는 한화에 온다면?

류현진(36)의 목적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류현진은 2023시즌 종료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1070억원) 계약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이후 두 달이 흘렀으나 여전히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장에서 류현진의 가치가 없는 건 아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전성기는 확실히 지났지만, 여전히 강력한 선발투수가 될 것이란 희망이 남아있다"고 썼다. 현재 류현진급의 선발 투수를 원하는 팀은 여전히 많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칼럼니스트는 18일 "2등급 FA 선발 투수 시장이 앞으로 7~10일 동안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디애슬레틱은 "볼티모어는 베테랑 에이스가 필요하다. 또한 2023시즌 192이닝을 던진 카일 깁슨을 대체할 수 있는 이닝 이터도 부족하다"며 "마이크 엘리아스 단장이 류현진을 비롯한 '2등급' FA 영입으로 선발진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이미 선발 투수를 영입한 팀들도 류현진과 같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MLB닷컴도 지난 12일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구단 야구 운영 부문 사장과 11일 화상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메츠 구단은 류현진 등 낮은 등급 투수들의 몸값이 떨어지면 영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당시 스턴스 사장은 "(선수 영입은) 아직 끝났다고 할 수 없다. 투수, 특히 선발 투수는 끝없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최근 강속구 불펜 투수 조던 힉스 영입 후 선발 기용 계획을 밝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마찬가지다.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도 "힉스는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선발진에 또 다른 물음표를 추가할 것이다. 선발진의 불안정성을 고려하면 로테이션을 보강하는 게 타당하다. 검증된 선발 투수를 추가로 영입하는 건 예산 내에서 여전히 가능하다"며 류현진을 '중간 옵션'으로 분류했다.친정팀 한화 이글스 입장은 여전히 같다. 류현진이 한화 복귀 의사를 밝히면 계약을 추진하겠지만, 그전까지는 기다릴 뿐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해외 업무를 마치고 18일 저녁 귀국했다. 류현진은 현재 장민재, 이태양 등 한화 후배들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개인 훈련 중이다. 한화 관계자는 "오키나와 훈련에 참여한 선수들은 다음 주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화는 오는 2월 1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한화는 이미 선발진 구성을 얼추 마쳤다. 지난해 뛰었던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와 모두 재계약했다. 신인왕 문동주도 규정이닝 이상을 던질 계획이다. 세 투수 모두 3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과 10승을 기대할 수 있다. 페냐와 산체스는 체인지업, 문동주는 리그 최고속 직구(최고 160.1㎞/h)를 보유해 경쟁력과 다양성도 갖췄다.다만 이들 모두 1선발 에이스가 아닌 2선발 투수에 가깝다. 실제로 한화는 이번 겨울 1선발 투수를 맡아줄 외국인 투수를 탐색했으나, 실패했다. 페냐는 4월 꽃가루 알러지나 제구 기복이 걱정이다. 산체스는 7~8월 9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5.51로 부진했다. 또 문동주는 '2년 차 징크스'를 극복해야 하는 등 저마다의 리스크가 있다. 류현진이 더해지면 전혀 다른 수준의 팀이 될 수 있다.한화의 '1선발 실종'은 오래된 일이다. 2012년 류현진이 스탯티즈 기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6.54를 기록한 게 사실상 마지막이었다. 2019년 채드 벨(4.49)과 워윅 서폴드(4.22)가 그나마 리그 상위권 활약을 펼쳤으나, 이듬해 다시 부진했다.류현진이 MLB로 떠난 후 한화는 수백억원을 들여 각 포지션 FA를 영입했다. 하지만 대형 영입은 정근우(2루수) 이용규(중견수) 정우람(마무리 투수) 채은성(우익수) 안치홍(2루수) 등 뿐이었다. 10승 이상이 기대되는 선발 투수를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었다.메이저리거의 에이스 위력은 이미 2022년 SSG 랜더스가 증명했다. 2021년 선발 WAR 2.42로 최하위였던 SSG는 김광현이 돌아온 2022년은 해당 부문 15.97(2위)로 180도 달라졌다. 김광현이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았고, 결국 통합 우승까지 거뒀다. 2년 연속 투자로 가을야구를 노리는 한화가 류현진을 기다리는 이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9 11:10
메이저리그

류현진, 아직 뉴욕행 가능성 남았다? 메츠 사장 "몸값 떨어지면 검토"

류현진(36)의 행선지가 좀처럼 정해지지 않고 있다. 중급 선발 투수 영입을 이미 마쳤던 뉴욕 메츠로 다시 영입될 가능성이 현지에서 제기됐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구단 야구 운영부문 사장과 화상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메츠 구단은 류현진, 마이클 로렌젠 등 낮은 등급 투수들의 몸값이 떨어지면 영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당초 메츠 구단은 류현진의 행선지 후보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 거액을 투자하고도 가을야구에 실패한 메츠는 올 시즌 대형 투자 없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젊고 장기간 활용할 수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영입전에만 참전했을 뿐이다.그러나 야마모토 영입 실패 후에는 단기간 로테이션을 지켜줄 자원, 특히 왼손 투수를 찾았다. 당시 후보로 언급된 게 류현진이었다. 그러나 메츠가 고른 건 또 다른 왼손 투수 션 머네아였다. 지난 7일 메츠는 머네아와 2년 2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의 메츠행 가능성을 예상했던 뉴욕 포스트 등은 "류현진의 메츠행은 희박해졌다"고 전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메츠가 선발 투수 영입을 끝내지 않았다. 스턴스 사장은 11일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선수 영입은) 아직 끝났다고 할 수 없다. 투수, 특히 선발 투수는 끝없이 필요하다. 선발 투수는 항상 부족하기 때문에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메츠의 선발진은 지난해 호투한 센가 코다이를 필두로 루이스 세베리노, 아드리안 하우저, 머네아, 호세 퀸타나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 어느 정도 MLB 커리어가 있지만, 부상 등 불안 요소들을 안고 있다. 5명 만으로 시즌을 치르기 어렵다. 팀 내 젊은 투수들도 활용하겠지만, 스턴스 사장이 선발 투수 추가 영입이 필요하다고 말한 이유가 있다.한편 류현진은 지난 8일 장민재 등 한화 이글스 시절 후배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개인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2 10:21
프로야구

계약 아직, 훈련은 예정대로…류현진, 올해도 독수리 후배들 함께 오키나와行

류현진(36)의 소속팀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하지만 변함없이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에도 친정팀 후배들과 함께다.지난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던 류현진은 휴식을 마무리하고 지난 8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개인 훈련을 위해서다. 오늘(9일)부터 약 2주 동안 컨디셔닝, 체력, 웨이트 트레이닝 등 기초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훈련은 떠나지만, 올해 행선지는 여전히 미정이다. 류현진이 소속팀 없이 새해를 맞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2013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을 때, 2019년 첫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얻었을 때 모두 연내에 이적을 마무리했다.그러나 올 시즌은 아직도 무적 신분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 마지막 해인 지난해 그는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와 구속은 다소 낮았지만, 변함없는 노련함과 제구력으로 빅리그 타자들을 잡아냈다.다만 아직 계약 소식이 없다. 중간급 선발 투수들이 하나씩 소속팀을 찾아가는 가운데 아직 류현진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계약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훈련을 멈출 그가 아니다. 혼자도 아니다. 류현진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한화 후배들과 함께 비시즌 훈련을 소화했다. 올해도 매년 류현진과 개인 훈련을 함께 한 한화 이글스 장민재가 함께다. 2009년 한화에 입단한 장민재는 류현진이 2012년까지 한화에서 뛰는 동안 함께 했던 후배다. 류현진이 한화를 떠난지 벌써 11시즌이 흘렀지만, 변함없이 절친한 관계다.아직 어린 남지민, 김기중도 함께 한다. 각각 2019년, 2020년 데뷔한 님지민과 김기중은 1군에서 가능성은 드러냈지만, 자리잡지 못한 투수 유망주들이다. 베테랑 이태양 등 다른 투수들도 추후 합류할 예정이다.어린 투수들에게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 기회다. 류현진은 매년 해외 훈련에 드는 비용을 책임져왔다. 교통비, 숙박비 등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비용을 메이저리거의 지원으로 잊을 수있게 됐다. 돈보다 더 값진 게 류현진과 함께라는 점이다.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조언은 후배들에게는 돈을 주고도 배울 수 없는 선물이다.장민재도 '대선배' 류현진이 후배들과 친해지길 기대했다. 그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나도 어렸을 때는 현진 형을 조금 어려워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며 "하지만 후배가 다가가면 언제나 열려있는 형이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다가가서 농담도 하면서 지내보면 금방 친해지고 좋은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9 11:20
프로야구

'팀에 필요한 베테랑' FA 장민재, 한화 잔류…2+1년 최대 8억원

오른손 투수 장민재(33)가 한화 이글스에 잔류한다.한화는 21일 장민재와 2+1년, 최대 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세부 내용은 2년간 보장 4억원에 옵션 1억원, 추가 1년간 연봉 2억원에 옵션 1억원이다.장민재는 올해 25경기에 등판, 3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2010년 데뷔해 줄곧 한화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통산 성적은 34승 5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19다.한화는 '장민재는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 온 베테랑'이라며 '훌륭한 제구력을 기반으로 한 경기 운영 능력과 긴 이닝 소화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FA 계약을 하게 됐다. 경기 외적으로도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민재는 계약 뒤 "내년 시즌에도 한화 이글스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항상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우리 팬 여러분 앞에 설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팀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후배들이 많은데 그런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베테랑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경기장 안에서는 팀이 필요한 상황에 언제든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덧붙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1 13:50
프로야구

"12월 중 결정하겠다"는 류현진, 믿기에 기다리는 한화

'괴물' 류현진(36)의 최종 행선지는 과연 어디가 될까.류현진은 현재 무적(無籍) 상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1053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이 올 시즌 끝났다.2023시즌이 끝나고 한 달 이상 지났으나 새 소속팀을 찾기 쉽지 않다. 메이저리그(MLB) 이적시장은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계약할 때까지 답보상태였다. 구단 관계자와 선수, 에이전트가 모두 모이는 MLB 윈터미팅 때도 이렇다 할 계약들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0일에야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물꼬가 조금씩 트이는 상황이다.시장에는 류현진과 비슷한 처지의 선발 투수들이 많았다. MLB에서 선발 투수로 커리어를 증명했으나, 결점이 있는 경우다. 다만 상당수가 벌써 새 팀을 찾아갔다. 류현진과 동갑인 랜스 린은 올해 피홈런 44개로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하고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1년 계약(보장 1100만 달러, 팀 옵션 1300만 달러)을 맺었다. 18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한 걸 높게 평가받았다. 세인트루이스는 평균자책점 4.73으로 195이닝을 소화한 카일 깁슨(36)과도 1+1년(보장 1200만 달러) 계약했다. 이어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였던 루이스 세베리노(29)는 뉴욕 메츠와 1년 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평균자책점이 6.65에 불과했으나 전성기 시절 최고 158㎞/h를 던지던 강속구가 살아난다면 메츠는 '복권'에 당첨되는 셈이다. 마에다 켄타(35)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년 2400만 달러에 계약했다.여전히 류현진이 필요한 팀은 많다. 관건은 조건이다. 류현진은 앞서 계약한 선발 투수들보다 올해 소화 이닝(52이닝)이 적었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돌아온 탓에 11경기에만 등판했다. 대신 평균자책점 3.46으로 앞선 투수들보다 실점 억제가 훨씬 뛰어났다. 장단점이 모두 뚜렷하다.류현진의 행선지 후보가 하나 더 있다.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돌아올 수도 있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류현진은 지난 3월 인터뷰를 통해 "힘이 있을 때 돌아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MLB로 진출했을 때부터 언제나 "은퇴는 한화에서"라고 공언했다.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한 이후 팀을 지탱했던 그다. 2013년 MLB 진출 후에도 구단과 교류를 잊지 않았다. 겨울 동안 장민재, 이태양 등 후배들을 챙겼다. MLB 직장 폐쇄가 진행된 2022년 초에는 한화 캠프에 참가해 몸을 만들고 후배들과 함께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한국시리즈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잠실구장을 찾았을 때도 "윈터미팅이 끝나고, 12월 중순은 돼야 (계약 여부를) 알 것 같다. 지금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MLB에 남는다면 어느 팀에 갈지, KBO리그 복귀를 결정할지에 대한 데드라인인 셈이다. 류현진 측은 12월 20일, 늦어도 연내에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류현진과 계약 이야기가 (12월에) 진전된 건 아니다. 우리는 기다리고 있고, 선수는 타임라인을 전해준 것"이라고 밝혔다.어찌 보면 막연한 기다림이다. 류현진이 복귀할 경우 구단은 예산 전체를 통째로 다시 짜야 한다. 종전 빅리거 복귀 사례인 이대호(2017년 4년 150억원) 추신수(2021년 연봉 27억원) 김광현(2022년 4년 151억원) 계약을 고려할 때 최소 150억원, 많게는 200억원 이상의 총액이 예상된다. 샐러리캡까지 50억원 안팎이 남은 한화로서는 샐러리캡을 초과하게 된다. 첫 해 연봉 81억원을 몰아줬던 김광현과 같이 계약한다면 첫 해 연봉만 100억원이 나갈 수도 있다.한화로서는 미래 지출도 염두에 둬야 한다. 4번 타자 노시환은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면제 혜택을 누리게 됐다. 홈런왕과 타점왕,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가치도 최고점이다. 조만간 노시환과 다년계약, 또는 FA 계약을 준비해야 해 머리가 복잡하다. 답이 없는 기다림에도 한화는 초조해하지 않는다. 코치와 해설자로 오랜 시간 류현진과 교류해온 손혁 한화 단장은 그를 믿고 존중하기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우리와 류현진이 1년에 한두 번 연락하고 마는 그런 사이가 아니지 않나"라며 "손 단장님도 그렇고, 박찬혁 대표님도 마찬가지다. 류현진이 올해까지 (거취에 대해)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러면 구단은 더 말할 필요없다. 믿고 기다릴 뿐"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3 08:46
프로야구

'잠실 20홈런' '토종 14승' '32세이브 마무리' 시장 나왔다…KBO, FA 승인 선수 명단 공시

'잠실 20홈런' 타자도, 우승팀 토종 에이스도 나온다. 올 겨울 스토브리그의 우승 팀은 누가 될까.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승인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이번 겨울에는 LG 트윈스에서 통합 우승을 이끈 임찬규(B), 함덕주(B), 김민성(B), 오지환(B)이 모두 권리를 얻었다. 또 LG와 맞대결한 KT 위즈에서도 김재윤(B), 주권(A)이 나오고 SSG 랜더스는 포수 김민식(C)이 FA 신분이 됐다.두산 베어스는 마무리 투수였던 홍건희(A), 4번 타자였던 양석환(A)이 한 번에 FA가 됐고, KIA 타이거즈는 주장 김선빈(B)과 외야수 고종욱(C)이 나온다. 롯데 자이언츠도 중심 타자 둘이 한 번에 나온다. 올 시즌 주장이었던 2루수 안치홍(B), 타선 핵심을 지키던 전준우(B)가 동시에 FA 권리를 얻었다. 두 사람 모두 두 번쨰 FA다.삼성 라이온즈에서는 김대우(C) 오승환(C) 강한울(C)이, 한화 이글스는 장민재(C)가, 키움 히어로즈는 베테랑인 임창민(C)과 이지영(B·이상 등급)이 FA로 나온다. LG 내야수 서건창, 키움 외야수 이용규 등은 FA 권리를 얻고도 신청하지 않았다.FA 19명은 19일부터 해외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이번 시장 최대어는 양석환과 김재윤이 꼽힌다. 지난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 이적한 양석환은 최근 3년 연속 잠실야구장에서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거포다. 선구 대신 공격적 스윙을 즐기고, 1루수와 1991년생이라는 약점은 있으나 이번 FA 중 공격력이 으뜸이다.마무리 김재윤도 가치가 높다. 올 시즌 5승 5패 32세이브(2위) 평균자책점 2.60으로 마무리 투수들 중 으뜸이었다. 1990년생으로 나이는 있으나 통산 169세이브를 기록한 안정감이 돋보인다. 두 사람들 외에도 필승조와 마무리 경험이 풍부한 홍건희, 4년 전 첫 번째 FA 때 기량이 건재한 안치홍과 전준우 등도 뜨거운 매물이다. 사실상 유일한 선발 매물인 임찬규의 행선지도 관심사다. 지난 2022시즌 부진 후 FA 재수를 선택했던 임찬규는 올 시즌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로 활약했다. 150㎞/h가 넘는 구위는 없으나 안정감 있는 투구와 체인지업 구사가 강점이다.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한 함덕주도 주요 매물로 꼽힌다.한편 임찬규, 함덕주와 함께 KS MVP(최우수선수) 오지환도 FA 권리를 얻었다. 다만 그는 올해 1월 이미 LG와 6년 총액 124억원 다년 계약을 맺었다. 이번 신청은 FA 계약이 아니라 2차 드래프트를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FA는 2차 드래프트 보호 선수 명단에 포함하지 않더라도 타팀이 지명할 수 없다. 오지환의 FA 신청으로 LG는 보호 선수 1명을 아끼게 됐다.한편 KBO리그 10개 구단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FA 최대 2명을 영입할 수 있다. 규정에 따라 11∼20명의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하면 각 구단은 외부 FA 2명, 권리 행사 선수가 21∼30명이면 외부 FA 3명과 계약할 수 있다.아울러 A등급 선수를 외부 FA로 영입한 구단은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원 소속 구단에 보상해야 한다.B등급 선수 보상 규모는 직전 연도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200%이고 C등급은 직전 연도 연봉의 150%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18 14: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